이번 패키지 디자인에는 갈색 크래프트지에 백색 실크 인쇄를 1도로 프린트했는데요. 크래프트지는 보통 식품포장이나 포장용기에 많이 사용될만큼 습기가 많은 환경과 내구성이 강한 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. 또 표백 과정을 거치지 않은 펄프 그대로의 색상은 보는 이에게 좀 더 편안하고 자연 친화적은 느낌을 전달하는데요. 클라이밍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듯, 테이퍼스 또한 자연과 더 가까워지길 원하는 바람에서 크래프트지라는 종이를 패키지 디자인에 사용하게 되었는데요. 특히 패키징을 구성하는 디자인적 요소들이 면과 선에 기초한 만큼 요소를 간결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기본에 충실하고 탄탄한 느낌이 전해지도록 디자인했습니다. 크래프트지가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고 택배 상자와 비슷한 색상이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자칫 가볍고 저렴한 소재라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어서, 손으로 쥐어보았을 때 좀 더 묵직한 느낌이 들도록 종이의 평량(두께와 비슷한)을 적절하게 선택하였습니다. 전면부에 인쇄된 백색 UV 실크인쇄는 은은한 광이 나서 좀 더 자연스러운 마감이 된 것 같습니다.